'내 말 좀 들어줘'라는 강렬한 욕망

2023. 8. 6. 12:24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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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누가 내 말 좀 들어줬으면'하는 욕구가 있다.

아마도 단순한 욕구를 넘어 '끓어오르는 강렬한 욕망'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당신이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사람에게서 갑자기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고 상상해보라.

길 가는 아무나 붙잡고서라도 벅차오르는 기쁨과 흥분을 나누고 싶어 참을 수 없을 것이다.

상사에게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욕을 먹었다면 어떨까. 그 억울한 심정을

누구에게라도 토로하지 않으면 밤에 잠이 오지 않을 것이다.

 

아내가 남편에게 불만이 많은 건 남편이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아서다.

 

부하직원이 상사 흉을 보는 건 상사가 부하의 입장을 이해해주지 못해서다.

 

자녀가 부모에게 거리를 두는 건 자녀의 생각이 무조건 틀렸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강렬한 욕구다.

그렇기에 잘 들어주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특별한 존재가 된다.

 

신은 인간에게 귀는 두 개 주셨으면서 입은 하나만 주셨다. 왜 그럴까?

말하는 것의 두 배로 남의 말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에게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이 격언은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히 말해준다.

 

언젠가 한 번쯤 들어보았을, 하지만 또 한 번쯤은 제대로 곱씹어 보아야할 이야기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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