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에도 종류가 있다

2023. 8. 6. 12:16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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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상황일수록 침묵은 효과가 크다.

누군가 당신에게 "이런 멍청이 같으니!"라고 꾸짖었다고 해보자.

화가 나서 바로 맞받아치고 싶을 것이다.

 

미국의 영부인 엘리너 루즈벨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동의가 없이는 아무도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

 

깊이 되새겨볼 가치가 있는 명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감정이 상하면 즉시, 반사적으로, 생각 없이 대꾸하고, 

언쟁은 점점 심해진다.

 

그러나 자신이 동의한 것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법이다.

상대가 당신을 멍청이라고 하건 말건, 그게 사실이 아님을 당신이 알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성급한 대응의 유혹을 이길 줄 아는 한 여성 팀장이 말했다.

"언쟁이 건설적인 차원을 벗어나면 무조건 입을 다물어버립니다. 그게 최고예요. 

말 안하는 사람과 한번 싸워보세요. 싸움이 되나."

싸움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니 상대는 밖으로 나가 버린다.

바람직한 결과다.

또는 진정하고 보다 객관적인 차원에서 대화를 하게 된다. 더욱 바람직한 결과다.

 

하지만 주의할 것이 있다.

침묵에는 건설적인 침묵도 있고 파괴적인 침묵도 있어서

어떤 침묵은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상대의 말을 듣지도 않는다거나 말없이 노려보는 침묵은 좋치 않다.

입은 다물더라도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달돼야 한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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