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고질병, 위아래 따지기

자, 이제 당신은 리더가 되었다.

무엇부터 하고 싶은가?

나는 제일 먼저 팀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많이 바뀌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수직적이다.

수직적 조직문화의 근원은 어디일까?

 

이 질문에 대부분 군대를 꼽는다.

일부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장유유서의 유교 문화를 꼽기도 한다.

나도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왔고, 수직적 조직문화의 원인은 군대의 상명하복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 뉴스에서 언급된 대학 선후배의 문자를 보고 군대가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같은 선배 : 니들 등교시간 시간표보다 1시간씩 일찍와서 과대 선배들한테 전화로 출석해라

하늘같은 선배: 내가 말끝마다 다, 나, 까 붙이라고 몇 번 말했냐

하늘같은 선배: 너네들 다 집합시켜서 하루종일 본관에서 애들 다 지켜보는 앞에서 PT시킬 거니까"

  

수직적 조직문화의 원인이 군대라면 왜 아직 입대하지 않은 학생들이 저러는가?

게다가 왜 여성들만 모인 조직도 위아래를 따지는가?

일을 하며 디자이너의 세계를 조금 알게 되었는데, 그 동네야말로 "언니"들에게 끽소리도 못 한다.

 

희한한 건 한국 사람이지만 미국 시민권자인 사람들(군대 안 다녀옴)도

한국에서 일할 때는 수직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외국인을 대하며 영어로 말할 때, 한국 사람들에게 한국어로 말할 때의 태도가 다르다.

군대는 수직적 조직문화의 근본 원이이 아닌 것 같다.

다만 군대는 조직의 목적에 따라 수직적 문화를 극대화시키는 최적의 환경일 뿐이다.

 

-좋은글-

 

중요한건, 직원들이 회의실보다 복도에서 진실을 애기한다면,

경영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에드캣멀 에이미 월러스창의성을 지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