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떠벌리던 이들에게

2024. 4. 3. 09:42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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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이 분명하고 내면의 힘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명함을 금박으로 치장하려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는다"

언제부턴가 주제넘게 구는 사람들과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이 연대해 이렇게 외쳤다. 

“겸손은 무슨, 그냥 내 방식대로 산다!” 
과하게 포장된 자랑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고, 
무례함이 솔직함으로 둔갑해서 장악하는 세상이 되었다. 

쌀 한 톨도 손해 안 보려고 가장 먼저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그런 사람들이 주목받는 세상 말이다.

이 땅에 사는 인구수보다 더 많은 수의 휴대폰이 생겨났고, 

공중전화 부스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누군가는 말했다. 
근사한 스마트폰이 생겼지만, 

그걸로 나누는 대화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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