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의존성(經路依存性)

경로의존성이란

익숙해진 경로에 의존하게 되어 새롭게 변화하는 것이 어려운 사고의 습관을 뜻한다

 

'지금도 나름대로 괜찮은거 같은데 힘들고 귀찮게 뭘 자꾸 바꾸려 하는 거야?"라는 말은

옛날 방식을 고수하고 변화 자체를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회사, 친구, 가족을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경로의존성은 존재한다.

 

실례로 MP3시장을 선도했던 아이리버는 물론, 한 때 전 세계 1위의 휴대폰 업체였던 노키아(Nokia)의 몰락 역시 경로의존성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알려져 있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변화의 기점에서도 아이리버는 mp3하드웨어 성능 개선에만 집착했고, 노키아는 그 당시에 더 잘 팔리던 피처폰 판매에 집중하는 결정을 내린다.

미래의 먹거리를 개발하기 보다는 기존의 편안한 경로를 고수한 결과 스마트폰이라는 신기술로 무장한 후발 주자들에게 순식간에 추월당하고 말았고,

 

그 결과 2013년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휴대폰 사업을 매각하면서 4만명을 해고 실직자가 거리에 나오고 말았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과거의 경험을 미천으로 앞으로 1년 또는 10년을 편안하게 누리며 살 수 있는가?

 

지금 어떤 일을 준비하는 과정에과거에 유사한 경험 또는 귀로 들은 내용으로 마치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알아서 잘 되겠지?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알아서 잘 처리하겠지? 라는 막연한 경로의존성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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